최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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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년만에 국내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5년의 경우에서 우리는 늑장대응 보다는 과잉대응이 더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국민들께 적극적으로 설명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흔히 당국은 날마다 기자회견 하면 모든 것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모든 국민이 원하시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언론의 숙명적 한계인 만큼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러분이 상상치 못할 정도의 많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그런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당국이 홈페이지건 온라인이건 해야, 국민들이 덜 불안해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초기대응을 잘 하고 있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이 있을지 모른다"며 "더욱 세밀하게 점검해 이번에야 말로 우리가 메르스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세계적인 평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