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난해 예산 규모 8조 3482억…재정상태 ‘개선’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의 2017년 한 해 살림 규모는 8조 원대이며, 적극적인 국비 확보 및 체납 징수와 예산 절감 등의 노력으로 재정상태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는 31일 ‘2018년 결산기준 재정공시’를 통해 도 본청의 2017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반영한 9개 분야 59개 항목의 자세한 살림살이를 공개했다.공시 내용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전남도 본청의 살림규모는 8조 3482억 원으로 전년보다 1652억 원(2.0%) 늘었다. 이는 9개 광역도 단위 평균에 비해 1조 6386억 원이 적은 규모다.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조 3382억 원,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4조 8207억 원, 지방채,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2조 1893억 원으로 나타났다.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때 자체수입은 1조 6579억 원 적고, 이전재원은 4929억 원 많았다.지자체 채무액은 지역개발채권 발행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03억 원 증가한 1조 467억 원이며, 주민 1인당 채무액은 8천 원 증가한 55만 2천 원이다.전남도의 채무액은 전국 평균보다 139억 원 많지만 예산 대비 총채무비율은 전국 평균(14.65%)보다 낮은 13.08%로 광역자치단체 중 8번째로 채무비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남도는 ‘이월된 지방세 체납액 줄이기’, ‘지방세 징수율 올리기’ 등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활동을 추진해 도 단위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연말 조기집행을 통해 연말지출을 전년 대비 5.47% 줄이는 등 재정을 건전화했다.이밖에도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주요사업 16건을 선정해 공시했다.전남도는 9개 광역도와 비교해 살림규모가 작고 자체수입보다 이전재원 비율이 높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체납세액 징수관리, 비효율적인 예산 절감, 부채 감소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통해 재정상태를 점진적으로 개선했다고 자체 평가했다.2017년부터 결산 기준으로 변경된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은 결산자료 전국평균 산출 일정에 따라 오는 10월 전라남도 누리집에 수시 공시할 예정이다.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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