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원 펫코노미 시장 잡아라'…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 열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아시아 최대 반려동물 전시회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과 전 세계 '집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중국 반려동물 용품 전문 사이트인 보치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규모는 2000억위안(약 32조7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800억위안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약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시장의 12배가 넘는다.소득 증가와 고령화 현상뿐 아니라 바링허우(80년대 출생), 주링허우(90년대 출생) 등 젋은층에서 반려동물을 찾기 시작함에 따라 관련 용품의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 용품인 사료의 경우, 중국의 지난해 수입액은 89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이에 따라 코트라(KOTRA)는 한국펫산업수출협회와 공동으로 22~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애완용품 전시회(Pet Fair Asia)'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관에는 반려동물 사료, 생활용품, 의료용품 등 각 분야에서 14개사가 참가한다. 개별 참가 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24개사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올해 전시회에는 축구장 20개에 해당하는 14만㎡ 면적에 1100개사가 참가한다. 지난해(10만㎡, 950개사) 대비 면적은 40%, 참가 기업은 16%가 늘어나는 등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허병희 KOTRA 상하이 무역관장은 "큰 잠재력을 지닌 중국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선점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가격에서 품질과 서비스로 선호가 이동함에 따라 수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이른 시일에 수출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우수 제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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