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4분기 물가 상승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앙은행의 기대치에 미달하는 현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4분기에는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1.4% 정도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들은 관리물가와 경기 비(非)민감품목 등을 고려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적으로 커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기, 수도, 가스, 공공서비스 등의 관리물가 품목을 제외할 경우 인플레이션율은 상반기 1.8%에서 7월에는 1.9%로 상승 기조였다는 분석이다.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경기순환적(pro-cyclical) 인플레이션은 시차를 두고 상승압력이 강화(`18.1~7월 2% 상회)한 반면, 경기 비민감품목(a-cyclical)의 상승률은 동기간 1.2%에 불과했다.일부 분석에 따르면 전자기기 등 경기 비민감품목의 영향력이 확대(근원물가 기여율 `12년 이전 30% → `15년 60%)되며 최근 경기와 물가 간 괴리현상을 견인하고 있다.이처럼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견조하지만 정부의 여름철 일시 전기료 인하(7~8월 평균 -19.5%) 정책 등으로 일부 IB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BoA는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1.8%에서 1.7%로 하향했고, 씨티(Citi)는 1.8%에서 1.6%로 내렸다.다만 이같은 현상이 3분기에 국한되고 4분기에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해 물가가 2%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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