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켜라'…폭염·기름 냄새 속 필사의 방제

15일 제주 우도 북쪽 해역에서 기름 유출 사고...제주 해경 구조대원들, 폭염-기름냄새 이중고 시달려

제주 우도 선박 충돌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제주 해경 구조대원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주도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해양경찰청이 유출된 기름 제거 및 잔존유 이송 작업을 진행 중이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 10분께 제주시 우도 북서쪽 20㎞ 해상에서 유조선 H호(1600t급, 승선원 12명, 한국선적)와 화물선 S호(1300t급, 승선원 8명, 한국선적)가 충돌했다. 제주 해경은 사고로 유출된 기름 방제 작업과 남아 있는 기름을 방제선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 우도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제주 해경이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해양경찰청

제주해경 구조대는 기름 유출 선박의 선저 파공 부위에 자석 패드를 부착해 기름을 1차 봉쇄한 후 기름을 빼내 다른 배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또 유흡착제, 뜰채, 갈고리 등을 이용해 바다로 유출된 타르를 수거하고 있다.

15일 발생한 제주 우도 북쪽 선박 충돌 사고 현장에서 기름 방제 작업에 투입된 제주 해경 구조대원들이 폭염과 기름 냄새 속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해경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계속되는 조류로 작업에 어려움은 물론 폭염과 기름 냄새로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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