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과 기관 매수에 소폭 상승하며 출발… 2250선 회복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전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다.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06%) 상승한 2249.86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4.33포인트(0.19%) 오른 2252.7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전날 코스피는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과 골드만삭스의 매도 보고서 여파로 떨어진 셀트리온 등의 악재에 전 거래일 대비 34.34포인트(1.50%) 하락한 2248.45에 장을 마쳤다. 장중 2238.55까지 내렸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터키발 충격의 국내증시 파장은 코스피 2200선을 경계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흥국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적 모멘텀을 포함해 코스피 BoP 지수, 신흥국 내 한국증시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등이 지수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장래 조정 성격이 추가 가격조정(Correction)보단 기간조정(Pull back) 가능성이 우세함을 암시하는 한편 현 장세 대응전략의 요체가 투매나 관망보단 중장기 시각에서 저점매수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32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21%), 건설업(0.83%), 통신업(0.78%), 의약품(0.65%)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1.27%), 섬유,의복(-0.75%), 보험(-0.45%) 등이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POSCO(1.25%), 셀트리온(0.96%), SK하이닉스(0.80%), NAVER(0.6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1.61%)와 KB금융(-1.57%), 삼성물산(-0.40%) 등은 하락하고 있다.전날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하며 4% 이상 하락한 셀트리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6%(2500원)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한국전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적자전환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시19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1.77%(550원) 하락한 3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조337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68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6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개별 종목 가운데는 아이엔지생명의 하락폭이 크다. 신한금융그룹에 2조4000억원 규모로 인수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터다. 오전 9시7분 현재 아이엔지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2850원(6.87%) 내린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482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1종목은 내리고 있다. 124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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