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9급 공무원 놓고 치열한 경쟁…공무원 감시하는 선출직들도 노력 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준석(35) 바른미래당 전 서울 노원구병 지역위원장이 9일 9·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정당개혁 공약으로 공직선거후보자 적성평가제 등을 제시했다.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가 깨버린 편견처럼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젊은 정치의 족쇄가 풀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위원장은 "30대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두려운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바마는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바람잡이 연설로 무명정치인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오바마는 그 연설에서 본인의 경험을 담아 “흑인아이가 책을 들고 있으면 백인흉내 내려고 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겠다고 했고 그 말에 미국인들은 열광했다"고 전했다.이 전 위원장은 이어 "7년 째 정치권 안팎에서 윗 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 봤지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이,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많았다"며 "공천 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모습들, 쥐꼬리만한 권력에 태도가 변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이 경험과 경륜이라면 하나도 배우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이 전 위원장은 경쟁 후보군을 향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왜 전부 때를 밀겠다고 하나"라며 "알량한 당내 기득권의 눈치를 보면서 개헉안 하나 못 내는 나약한 분들이 어떻게 당을 살리겠나"라고 지적했다.이 전 위원장은 특히 정당개혁안으로 ▲공직선거후보자 적성평가 ▲비례대표 후보 토너먼트 선출제 ▲조직동원 대상이 된 여성·장애인·청년위원회 해체를 제시했다.이 전 위원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한 경쟁을 한다"며 "그런 공무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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