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젊은이들과 저녁에 어울리기 좋은 도시'

서울관광재단, 내외국인 9066명 대상 서울 이미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인 16일 서울 남산타워 위로 파란 하늘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은 젊었을 때 방문하고 싶은 곳이며, 저녁·봄·파스텔 톤 색·팝 음악과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 6월1~24일까지 3주간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내외국인 9066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이미지에 대해 물은 결과 ‘당신의 삶에서 서울에 오고 싶은 시기’라는 질문에 ‘젊었을 때’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7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 별로 외국인 응답자가 75.9%, 내국인 응답자가 91.4%였다.‘당신이 마주하고 싶은 서울의 시간대’에 대해선 ‘저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34.7%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응답자가 33.9%, 내국인 응답자가 41.7%였다.'당신이 생각하는 서울다운 계절’에 대한 질문에 ‘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총 36.2%로 가장 높았는데, 외국인은 봄(36.9%)을 선호한 반면 내국인은 가을(36.7%)을 꼽아 근소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 중 영어 응답자의 봄 선호 비율(42.9%)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벚꽃에 대한 높은 관심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짓서울 영문 페이스북 4월 운영보고서에 의하면, 벚꽃 관련 게시물에 대한 팔로워들의 참여율이 평소 게시물의 참여율 보다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반면 중국어 응답자 (간체 40.8%, 번체 40.1%)와 내국인은 ‘가을’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단풍, 쾌청한 날씨 등에 대한 선호로 추정된다.

서울관광재단 서울 이미지 설문조사 결과.

‘서울과 어울리는 색깔’에 대한 응답은 ‘파스텔’이 49.7%로 가장 많았지만, 원색(42.8%)과 비교하여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언어권별로 응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영어 응답자가 파스텔(62.4%)이라고 응답한 데 비해 타 언어권과 내국인은 원색(일어 57.8%, 중국어 간체 52.3%, 번체 77.2%, 내국인 50.8%)이라고 답했다. 주변국일수록 서울을 원색의 이미지로 연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팬톤 연구소의 컬러 분석에 의하면 원색이 주는 대표 이미지는 열정, 자연, 긍정, 에너지다. 주변국과 내국인은 서울을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과 어울리는 음악 장르’에 대한 질문에 내·외국인 모두 ‘팝’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내국인(66.6%)과 외국인(86.8%) 모두 대부분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케이팝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어 응답은 90.4%로 압도적이었다.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은 젊고 사람들과 어울려 저녁을 즐기기에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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