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음원 시장 2위 사업자인 KT 자회사 지니뮤직이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CJ E&M까지 합세하면서 3자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26일 장 시작과 함께 지니뮤직 주가는 0.60% 상승 출발했다. 앞서 24일과 25일에도 각각 5%, 3% 넘게 올랐다.전일 지니뮤직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CJ E&M에 신주 발행을 통해 씨제이디지털뮤직을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5.5766783이며 합병 일정은 주주 확정 8월9일, 명부 폐쇄 8월10~16일, 매수청구권행사 9월4~27일로 정해졌다. 합병 기일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0일, 11월2일이다. 지니뮤직의 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6248원이며 공시 당일 지니뮤직의 주가는 6660원으로 청구행사가액 대비 6.6% 높다.지니뮤직은 신주 발행을 통해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M에 지니뮤직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이로써 CJ E&M은 지분 15.4%로 지니뮤직의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지니뮤직의 주요 주주는 KT와 LG 유플러스로 각각 42.49%,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KT와 LG 유플러스, 그리고 CJ E&M의 3각 편대가 완성된 셈이다.그동안 음원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M(구 )을 합병하기로 했고 SK텔레콤 역시 SM, JYP, 빅히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와 손잡는 등 합종연횡 바람이 거셌다. 지니뮤직도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CJ디지털뮤직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시장은 환영했다. 지니뮤직의 주가는 최근 4개월여간 53% 넘게 뛰어올랐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니뮤직은 CJ E&M의 100% 자회사인 CJ디지털뮤직 인수합병 결정을 통해 그 동안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면서 "50~60만명의 Mnet 음원 가입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요 음원 유통 고객사의 이탈로 부진했던 콘텐츠 사업부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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