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하반기 군인사 대폭 물갈이되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 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심승섭 중장(해사 39기·사진)이 내정되면서 앞으로 군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심 중장을 해군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심 내정자의 해군총장 취임식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심 내정자는 현재 엄현성 해군참모총장과 4기수 차이다. 심 내정자와 엄현성 총장 사이에는 4명의 장군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사36기 중장 1명, 해사37기 중장 2명, 해사38기 4명이다. 이범림(36)ㆍ김판규(37)ㆍ정진섭(37) 중장 등이다. 여기에 심 내정자의 동기 소장 2명도 근무중이다. 심 내정자가 임명되면 9명 모두 옷을 벗어야 한다.이번 인사를 통해 해군내 인사적체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 내부에서는 엄현성 현 총장이 군 내 서열 1위인 정경두 합참의장(공사30기) 보다 1년 선배였기 때문에 해군내부에서도 인사적체가 심했다. 해군총장보다 높은 기수인 해군 장성이 자진 사퇴 의사를 보이면 해군의 10월 중장급 후속 인사 폭은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은 각 군 참모총장의 인사다. 심 내정자가 총장으로 배치되면서 오히려 지난해 임명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해사 39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육사 39기)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공사 31기)보다 두 기수 높아진 상황이 됐다. 이 기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해병대사령관,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의 물갈이도 불가피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현재 국군기무사령부 사태 등 군 개혁 이슈가 불거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육군, 공군 등 다른 군 인사에서도 파격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각 군 총장들은 임기를 절반밖에 마치지 못해 사실상 인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한편,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내정자는 해상작전 전문가로 통한다. 함대사령관을 거쳐 해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분야에 근무한 경험이 풍부해 해상작전 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할 때 우리 해군의 전력이 서해 최전방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해상전력 운영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참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해 해군이 '대양해군'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설계하는 적임자로 꼽힌다.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이경숙 씨와 1남 1녀가 있다. ▲전북 군산 ▲해사 39기 ▲합참 작전2처장 ▲합참 전력2처장 ▲제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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