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일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모델 적극 도입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독일식 선진기술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기획재정부·교육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병무청 등 5개 정부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한독상공회의소는 4일 10시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제조업 강국 독일의 대표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은 기업의 실습과 학교의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인재양성 과정이다. 아우스빌둥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실무와 이론을 연계하도록 독려한다. 국내에서는 한독상공회의소가 아우스빌둥을 운영하고 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자동차 정비 관련 특성화고, 공업고교 등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 현장실습 교육훈련(OJT)와 전문대학 과정을 운영 중이다. BMW, 벤츠, 만트럭, 다임러트럭 코리아, 두원공과대, 여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동차 정비 분야 업체에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국내 전문대학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는 아우스빌둥과 같은 민간 주도의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정지원·대학교육 연계·군복무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측에서는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해 상호간 지식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주도적으로 특성에 맞는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민간의 자율적인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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