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나흘째 '감감'…프로파일러 “용의자 행동반경 봐야”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경찰이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나흘째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초 실종 수사를 접수 받은 시간대부터 유력 용의자 자택에 현장 출동한 시간 등 수사 시간대를 모두 공개했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실종된 A 양 실종 수사에 대해 “17일 오전 12시57분께 최초 실종 신고 접수를 받고, 58분께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자택 수사에 대해서는 “오전1시15분께 도착, 자택과 인근 현장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초 알려진 오전 3시께 용의자 자택 조사에 대해서는 일부 경찰의 시간대 착각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종된 여고생 A 양(16)의 행방은 나흘이 지난 19일 오후에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실종되던 이날 오후2시께 자신의 친구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아버지 친구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에 간다”는 대화를 나눈 후 귀가하지 않았다.이후 A 양 어머니는 A 양이 귀가하지 않은 당일 밤 남편 친구인 B 씨(51ㆍ식당업) 집에 찾아가 “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지만, B씨는 “집에 데려다 줬다”고 답한 뒤 행방을 감췄다. 이후 어머니는 17일 자정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B씨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B씨는 이날 오전 강진의 한 철도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BS 뉴스 캡처

이와 관련 전문가는 용의자를 검거했다면 A 양의 행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했다면 진술을 통해 A 양의 행방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 양 행방에 대해서는 "유력한 용의자인 B 씨의 그동안 행동반경으로부터 수색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한편 경찰은 수색 인력 500여명과 탐지견 5마리, 헬기 2대, 특수구조대 대원 등을 동원해 B씨가 발견된 지점과 A양의 주거지 일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실종 나흘째인 19일 오후까지 A 양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1813514056901A">
</center></center>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미디어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