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수비 기 살린 GK 조현우 선방쇼…빛바랜 슈퍼세이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문장 조현우가 놀라운 선방쇼와 안정된 활약으로 우리 대표팀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그의 활약으로 우리 수비라인도 기가 살았지만 팀의 패배로 활약은 빛을 바랬다. 조현우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첫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잘 막았지만 경기는 우리가 0-1로 졌다. 당초 월드컵 경험이 있는 김승규의 선발이 예상됐지만 대표팀의 선택은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대표팀 훈련에서도 강한 슈팅을 두 손으로 튕기지 않고 잡아내는 등 안정된 핸들링을 수차례 선보였다. 실력은 충분했다. 다만 처음으로 나가는 월드컵 무대여서 긴장할지가 관건이었다.조현우는 바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스웨덴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막아냈다. 전반 21분 우리 중앙 수비가 스웨덴의 패스 연결에 뚫려 마르쿠스 베리에게 일대일 찬스가 왔지만 조현우가 온몸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1분에도 스웨덴의 프리킥 찬스에서 토이보넨이 우리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을 했지만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안정적인 볼캐칭도 인상적이었다. 스웨덴은 긴 스로우인을 자주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그때마다 골문을 비우고 나와서 공을 잘 잡아냈다. 코너킥과 프리킥이 넘어올 때는 좋은 지점을 선정해서 펀칭으로 공을 걷어내기도 했다. 후반 21분에 비디오판독(VAR)과 페널티킥 실점은 아쉬웠다. 조현우는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페널티킥 슈팅까지 막지는 못했다.조현우는 우리 프로축구 대구FC에서 활약하면서 대표팀에 정기적으로 선발돼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팬들은 그를 스페인 대표 수문장 다비드 데 해아의 이름을 따서 '조 헤아'라고 불렀다. 팀은 패했지만 조현우의 활약은 모든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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