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용산구 다문화 박물관이 들어설 서빙고동 빌딩
구는 이달 중 구청장 서한문을 제작, 각국 대사관에 발송하고 관련 자료 기증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 다문화박물관 특성 상 대사관 도움이 절실하다는 게 구 입장이다. 올 하반기에는 구청장과 지역 내 57개국 주한 외국대사 간 릴레이 면담도 이어간다.아울러 구는 하반기 중 유물 수집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청회,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설립에 관해 타당성 사전 평가를 마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르면 2020년 하반기 중 박물관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문화박물관은 용산공예관, 향토사박물관과 더불어 용산구 ‘3대 문화 프로젝트’ 하나다. 구는 올해 초 한남동에 ‘용산공예관’을 오픈했다. 공예관은 지하 3, 지상 4층 규모로 공예품 판매장과 공방, 도자기·한복 체험장, 공예 배움터, 야외공연장을 갖춰 지역주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구는 오는 2020년까지 용산역 인근(국제빌딩주변4구역) 향토사박물관도 만든다. 관련 조사용역 계약을 8일 체결했다. 다문화박물관과 향토사박물관이 조성되면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등 지역 내 기존 11개 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최종 목표는 용산이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로 거듭나는 것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외국인과 더불어 살며 문화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또한 구가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은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행복드림담당관(☎2199-604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