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젤리'에 자일리톨워터 …편의점, 여름 성수기 '이색 음료' 전쟁

갈수록 급상승하는 기온에 아이스 음료 매출 고공행진 CU 젤리음료 젤리몬스터 출시 세븐일레븐, 자일리톨워터 선보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름 성수기를 맞은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이색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잘근잘근 찝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젤리 음료가 등장했고, 츄잉껌으로 즐기는 자일리톨을 함유한 음료도 나왔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새로운 형태의 젤리 아이스드링크 ‘젤리몬스터 깔라만시’와 ‘젤리몬스터 트로피컬’을 출시했다. 젤리몬스터는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최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은 젤리를 음료 형태로 구현한 신개념 아이스 드링크다. 파우치 속 젤리를 컵얼음에 천천히 붓고 빨대로 꾹꾹 눌러 얼음과 함께 잘 섞으면 몽글몽글한 젤리를 시원하게 마실수 있다.젤리몬스터 깔라만시는 영화 ‘슈렉’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품으로, 주인공 슈렉을 상징하는 라임색으로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칼라만시주스 원액이 들어가 상큼한 맛을 내는 초록색 젤리가 들어 있다. 젤리몬스터 트로피컬은 국내에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영화 ‘트롤’ 속 주인공 ‘파피’가 디자인됐다. 분홍색 트롤인 ‘파피’처럼 핑크톤 패키지에 레몬, 파인애플, 망고 원액으로 맛을 낸 새콤달콤한 젤리를 담았다.CU는 지난 22일 배 퓨레와 벌꿀을 넣어 달콤한 향을 강조한 ‘델라페 꿀배 에이드(700원)’와 유자과즙을 넣어 상큼한 ‘델라페 유자 에이드(700원)’를 출시했다. 또 유기농 식혜와 전통 수정과도 간편한 파우치 타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달 들어 서울은 최고기온 26도, 대구는 무려 33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차가운 음료에 대한 고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CU에 따르면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델라페’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05.9%나 훌쩍 뛰었다. 생수, 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가 10%대 신장률을 보인데 비해 20배나 큰 신장 폭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활용한 이색 음료 'PB자일리톨워터'를 출시한다.
자일리톨은 핀란드산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낮고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껌이나 사탕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자일리톨을 씹거나 녹여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식후 입가심이나 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음료로 개발해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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