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통위원 선임 조건, 경제 전문성 우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차기 금융통화위원의 선임 조건으로 거시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지목했다.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주열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금리 정책은 경제 전체를 보고 결정하는 거시정책이므로 1차로는 거시경제 전문가여야 하고 그 다음이 금융 식견이나 경험"이라고 말했다.이는 현재 오는 5월 12일 퇴임하는 함준호 금통위원 후임 인선이 진행 중인 시점에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함 의원의 후임은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다음 달 초께 발표될 가능성이크다.이 총재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제도(Fed) 총재 인선 때도 다양성이 관심을 끌었다"며 "금통위원도 전문성이 먼저고, 그러고 나서 다양성도 동시에 갖춘 사람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금통위원이 50대 남성에 치중됐다는 지적에 이어 나온 발언이다. 우선은 거시경제 전문가를 찾은 뒤 그 중에서 금통위 구성 다양성을 고려해서 정해야지 거꾸로 하면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이어 "(금통위원 조건은)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금융에 대한 식견과 경험도 있어야 한다"며 "거시정책은 한 쪽 부분이 아니라 금리와 물가, 고용안정 등 경제 전체를 보고 결정한다"고 말했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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