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반격 '메이저 우승 GO~'

ANA 2라운드 8언더파 폭풍 샷, 린드베리와 공동선두, 코다 3타 차 3위

박성현(오른쪽)이 ANA 둘째날 17번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성현(25)의 반격이다.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둘째날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단숨에 공동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공동선두, '혼다LPGA타일랜드 챔프' 제시카 코다(미국)가 3타 차 3위(9언더파 135타)다.박성현은 이글1개에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7, 9번홀 '장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10, 11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탠 뒤 15번홀(파4)에서 93m 거리의 샷 이글을 터뜨렸다. "50도 웨지 샷이 잘 맞았다"며 "갤러리 함성으로 홀인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환호했다.지난주 KIA클래식에서 LPGA투어 진출 이후 첫 '컷 오프'를 당한 아픔을 곧바로 털어냈다는 게 반갑다. 지난해 LPGA투어에 입성해 6월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챔프에 등극하는 등 2승을 수확해 신인왕은 물론 상금퀸까지 차지한 시점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연습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며 "샷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한국은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와 전인지(24ㆍKB금융그룹), 이정은5(30)가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15위(4언더파 140타)에서 지난해 '4벌타 악몽'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공동 26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유소연(28ㆍ메디힐)의 타이틀방어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공동 63위(1오버파 145타)로 간신히 '컷 오프'를 모면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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