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구속은 복수일념...BBK 사건은 DAS와 다른 사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이명박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해 “BBK 사건은 이번에 문제가 된 다스(DAS)와는 다른 사건입니다”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선 경선을 앞둔 2006.12.31. 만나 도와주기로 하고 2007.7 대선후보 당내 경선 때 이명박, 박근혜의 중재자로 대선 경선에 나가 당의 파국을 막았다”며 “2007.12. 대선 때는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BBK 사건 방어팀장을 맡아 대통령이 되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이 된 후에도 MB의 요청으로 원내대표를 맡아 그 당시 혼미했던 광우병 정국을 돌파했고 MB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MB를 알게 된 것은 1996년 9월 초선의원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할 때”라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MB는 그 당시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며 “선거법 위반 사건의 장외변론을 해달라기에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우상이고 모교(고려대) 우상이었던 그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또한, “때 이른 대선 출마 발언으로 YS(김영삼 전 대통령)로부터 미운털이 박혀서 구속 직전까지 갔던 MB를 불구속 기소하도록 막아 준 일을 시작으로 인연이 됐다”며 “정치 휴지기에 워싱턴에서 같이 보낸 7개월의 유랑 세월은 암담했던 시절에 서로를 위로하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MB시절 대한민국은 안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도 가장 먼저 탈출하여 번영을 이루었던 시기”라며 “그런 대통령을 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복수의 일념으로 개인 비리를 털어 감옥에 보내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옳지 않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다스(DAS) 자금 348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삼성전자에게 다스 미국소송비 67억여 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 다스 송사 업무에 청와대 공무원을 부당하게 동원한 혐의(직권남용)와 법인세 31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위반 조세) 등을 받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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