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업 모트렉스가 얀덱스와 플랫폼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모트렉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러시아 최대 검색 포털인 얀덱스(Yandex)와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따른 플랫폼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얀덱스는 교통정보, 음악, 날씨 및 웹 브라우저 등의 실시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트렉스는 러시아로 공급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얀덱스(Yandex)는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 전문 회사로 러시아 검색 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러시아 및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IT업체다. 최근 얀덱스는 검색 엔진뿐 아니라 지도 및 택시 호출 등 자율주행차 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얀덱스와 본 계약 체결을 통해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유럽 자동차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올해 발표한 코트라(KOTRA)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 신차 판매가 2016년 140만대에서 159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러시아 판매 실적의 경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신흥시장으로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모트렉스 관계자는 "러시아 내에 교통 수단 이용 시 필수 장착 기능으로 꼽히는 얀덱스 네비게이터(Yandex Navigator)를 차량용 AV·AVN에 탑재하는 등 완성차의 상품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로 공급되는 다양한 차종으로 품목을 넓히는 한편, 얀덱스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도구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모트렉스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양해각서(MOU)와 본계약을 체결하며 자율주행 시대 관련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검색엔진 회사인 얀덱스와의 본계약 체결은 회사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장기적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모트렉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사람과 장치간 인터페이스(HMI·Human Machine Interface)기술 바탕으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