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기자
20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은 20일 조용필, 이선희 등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통일부는 이날 '예술단 평양 공연 관련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우리 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한다.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양측이 협의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남측 사전점검단은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북측은 공동보도문에서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고 명시했다. 또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밝혔다.앞서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씨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우리 측 윤상 외에도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했고,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수석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했다.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