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4월 초 평양공연, 대중음악 중심 구성'

"윤상 감독,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 있는 적임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19일 4월 초로 예정된 우리 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해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상씨가 이번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선정돼 내일 실무접촉에 대표단으로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백 대변인은 윤상 감독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시일도 촉박하고 빠른 시일 내에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그렇게 내정됐다"고 설명했다.또 "공연할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 안에 협의하고 무대까지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을 고려해 작곡과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면서 "음악감독은 공연의 연출은 아니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콘서트라는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적임자라 판단해 윤상 감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작곡가 윤상이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의 남측 수석대표로 내정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울러 통일부는 이날 '윤상 예술단 음악 감독 선정 배경'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으며 윤상 감독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백 대변인은 '윤상 감독이 북측 인사와의 회담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 실무접촉 준비를 회담본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 감독과 정부 관계자들은 전날 한 차례 준비회의를 갖기도 했다고도 언급했다.우리 측에서 대중문화계 인물이 남북 접촉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백 대변인은 "(윤상 감독의) 섭외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최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윤상 감독은 북측에 본명 이윤상이 아닌 윤상 감독으로 명단이 넘어갔다고도 전했다.한편 남북이 합의한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 공연에 대해 백 대변인은 "내일(20일) 실무접촉에서 다루지 않고 판문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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