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분간 인재영입에 집중…클린서약 받을 것'

'정부 개헌안, 임기연장형…의도 불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지금은) 인재영입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당분간 이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5층 폴리세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 밝혔다.안 위원장은 우선 "처음 복귀요청을 받았을 때 지금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 가장 중요할까 고민했는데, 모든 것은 인재로 귀결된다고 봤다"며 "깨끗한 인재,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은 향후 이어질 인재영입과 관련 "(영입 인재들에게) 클린 서약까지도 받을 생각"이라며 "문제 없다는 서약을 하도록 하고, 추후 문제가 발견되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안 위원장은 또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본인과 더불어 유승민 공동대표 역시 경기지사 등으로 동반출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지도부나 당원 모두 선당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모든 지도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을 위해 가장 좋은 지 판단하고 행동하리라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 야권연대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 대신 "우리 당 후보를 보고 유권자가 확신이 들면 그 분께 표를 몰아서 줄 것"이라고 밝혔다.약 한 달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한 안 대표는 헌법개정,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안 위원장은 정부 개헌안에 대해서는 "국민이 생각하는 권한축소형 개헌이 아닌, 임기연장형 개헌을 답으로 내민다는 것은 청개구리식 반응"이라며 "정부가 임기를 들고나온 이유는 논점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의도가 불순하다"고 지적했다.안 위원장은 이어 바른미래당의 개헌입장에 대해서는 "권력축소형 대통령제, 이원집정부제 사이에서 유연한 입장을 갖는 게 옳다"며 "열심히 중재해 둘 중 하나는 관철시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은 또 4·5월 이어질 남북,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정말 잘 끌고 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한미동맹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협상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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