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특사 외교' 일단락…정상회담 준비 만전

정의용·서훈, 미·중·일·러 방문 마치고 귀국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 곧 발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며 한반도 안보 정세의 전환점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외교'가 일단락됐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번 주 내로 출범시켜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지난 5일 북한을 방문한 이후 미국(8~11일), 중국(12~13일), 러시아(13~14일)를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귀국한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박2일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밤 귀국했다.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만나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며 '한반도 운전자론'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꾸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이나 모레(15~16일) 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준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내주부터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실무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관련 부처가 참여해 실무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도 정상회담 전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핫라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각각 집무실에서 직접 통화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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