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PP 복귀?…트럼프 '기꺼이 협상할 것'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초 취임과 함께 '나쁜 협상'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호기롭게 내렸던 탈퇴 결정을 불과 1년여 만에 뒤집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투자설명회에서 TPP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그는 기꺼이 협상할 것"이라며 TPP가 현재 우선 사항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고려할 일"이라고 말했다.특히 TPP 복귀와 관련해 "상당한 고위급 대화를 시작했다"며 사실상 물밑 협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TPP 조건부 복귀론'을 제기한 지 나흘 만에 더욱 구체화된 형태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TPP는 미국에 몹시 나쁜 거래"라며 "더 나은 조건을 제의한다면 우리가 다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 12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무역협정인 TPP를 2015년 10월 체결했다. 그러나 발효도 하기 전인 지난해 1월 가장 중요한 국가인 미국이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전격 탈퇴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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