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한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한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 양날개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20일 계열사인 CJ헬스케어 주식 200만주를 1조310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국콜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12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비롯해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콜마는 미래에셋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이번 인수전에서 윤동한 회장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 출신인 윤 회장은 1974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1992년 대웅제약 부사장직을 던지고 나와 한국콜마의 모태인 콜마파마를 설립했다. 한국콜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등의 화장품을 생산해 납품해왔다. 화장품 사업이 성장한 이후 윤 회장은 2012년 법정관리 중이던 제약사 비알엔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제약 시장에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8216억원으로 이중 제약 부문은 약 19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CJ헬스케어 인수로 한국콜마의 제약 부문 규모는 7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7~8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발판으로 화장품과 제약 부문을 포함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반면 CJ그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한 지 34년 만에 제약업계에서 철수한다. CJ헬스케어는 주로 복제약을 생산하며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헛개차' 등으로 소비자에게 잘 알려져 있다. 회사 매출의 15%가량이 숙취해소 음료에서 나온다. 지난해 CJ헬스케어의 매출액은 5137억원, 영업이익은 814억원이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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