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6608억원…6년 만에 최대

중국 건설기계 시장 급성장, 두산밥캣 고수익성 유지2018년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130억원 목표

17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에서 굴삭기와 휠로더가 데모쇼를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신흥시장의 건설기계 판매증가와 자회사 두산밥캣의 성장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6조5679억원, 영업이익은 66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14.6%, 3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1년(6796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 확대와 엔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 두산밥캣의 고수익성 지속에 힘입은 결과"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1%로 2016년보다 1.5%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11.4% 성장한 9168억원을 기록했다. 신농촌개발 등 인프라 투자 수요와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2017년 8.3%로 증가 추세다.신흥시장 매출은 18.5% 성장한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오세아니아(NAO)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의 연간 매출은 각각 4.3%와 4.8% 증가했다. 특히 NAO 시장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7040억원으로 연중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엔진 사업 역시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사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2% 증가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7조3000억원, 7130억원으로 잡았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안정적 성장세로 매출액이 작년보다 12%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자재, 인프라 산업의 호조와 고수익 제품의 비중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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