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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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평당은 몸값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에 잔류한 의원 중에서도 동조자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민평당의 의석은 한 분 의원을 더해 20석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그러면 개혁입법ㆍ적폐청산과 관련한 찬성 의석 수는 149석(범여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언급한 '한 분의 의원'이 비례대표인 박선숙 의원을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민평당 의원들과 교분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도 거리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민평당이 독자적 원내교섭단체(20석)을 구성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킬레스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민평당 합류 의원 18명 중 15명만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안 대표가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의 출당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민평당은 각종 국회 내 투표에서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원내 협상 및 상임위원회 활동에서는 제한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한 듯 장 의원은 미래당(가칭)에 "가치와 노선,철학이 다른 사람들의 족쇄를 당장 풀어달라"고 요구했다.아직까지 민평당 합류를 확정하지 않은 의원들도 있다. 미래당 행(行) 불가를 언급한 이용호 의원은 이날 cpbc '안녕하십니까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미래당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언제 하차하고 어디로 갈 것인지는 며칠 더 생각해볼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재ㆍ보궐선거로 정치지형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민평당에게는 악재다. 재ㆍ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약진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캐스팅보터로서의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래당 측은 민평당에 대해 '민주당 2중대'라며 평가절하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민평당이) 한 말 중에 그대로 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향후 정치구도에 대해서 "(정부의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면 전적으로 협조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