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주치의, 2시간 만에 귀가…'건강 문제'

경찰 재소환 방침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달 16일 오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간호사들과 주치의를 지도·감독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과 관련,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2시간 만에 귀가했다.조 교수는 이날 낮 12시45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가 오후 2시40분께 청사를 빠져나갔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교수가 건강 문제로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교수가 진술을 거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소환을 시사했다.조 교수는 출석 당시 취재진과 만났으나, 질문에 대한 답변 없이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조 교수와 동행한 변호인 이성희 변호사는 그를 대신해 "지금까지 수사에서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면서 "총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함에도 단순히 현장에 이썼던 간호사, 실장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