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근' 김백준 검찰 출석…'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국정원 특활비 상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3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그는 국정원에서 특활비를 받았는 지와 전날 검찰 소환에 불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과 함께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전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세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김 전 기획관은 불응하고 출석하지 않았다.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수수하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 이 전 대통령 등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이다. 그는 2008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총무담당 보좌역을 담당했었고, 2008년 2월부터 2009년 9월까지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총무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2012년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나 물러났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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