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자'…화장품 업계 'M&A 열풍'

세계 1위 향료社 지바우단, 프랑스 향료업체 인수콜게이트, 스킨케어 회사 2곳 인수 등국내서도 활발…LG생활건강은 추가 인수 모색 중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화장품 업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이 대표적이고 해외에서도 최근 M&A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1위 향료 기업 지바우단이 프랑스의 향료 업체(Expressions Parfum?es)를 인수하기로 했다. 향수 사업을 넓히고 고객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는 올 상반기 중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헤어케어 브랜드 오리베는 일본 화장품 회사 가오의 미국법인(Kao USA)에 인수된다. 오리베는 제니퍼 로페즈, 스칼렛 요한슨, 하이디 클룸 등 헐리웃 스타들의 헤어 아티스트인 오리베가 설립한 브랜드다. 특유의 향과 모발과 두피에 유해한 화학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약 등으로 유명한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스킨케어 브랜드 2개를 인수했다. PCA스킨과 엘타엠디다. 두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 합은 1000억원 정도다.프랑스의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알베아는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선유로피안파트너스가 또 다른 사모펀드 PAI파트너스로 회사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알베아는 지방시, 클라란스,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왔다.국내에서도 화장품 업계의 M&A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니레버가 AHC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회사 카버모리아 지분 60.39%를 22억7000만유로(약 3조원)에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 M&A 사상 최고가다. 지난해 11월에는 코스맥스 종속회사인 코스맥스 웨스트가 미국 화장품 제조사인 누월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LG생활건강도 활발한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CNP차앤박화장품 등의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태극제약을 사들이며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과거부터 꾸준히 M&A를 통해 효과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현재 해외 피어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향수 및 색조화장품 부문을 채우기 위해 자체 경쟁력 강화 노력과 추가적인 M&A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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