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세제개편]②31년 전 세제개편은 어떤 결과 가져왔나

트럼프 세제개편 31년 만의 최대 감세라는데…

미국 의회를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실시한 1986년 세제개편 이후 최대 감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1년 전의 상황과 그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당시 레이건 대통령이 내놓은 세제개편안의 골자는 법인세율을 46%에서 34%로 12% 포인트 인하하는 것이었다. 개인소득세율은 50%에서 28%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를 통해 레이건 대통령 재임 기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3.8%로 안정됐고 경제성장률도 3.5%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극복되고 문제가 됐던 인플레이션도 잡힌 셈이다. 레이건 대통령 스스로도 고별 연설을 통해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미국을 되찾았다"고 했다.하지만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전례 없는 재정 적자라는 문제점도 있었다. 그가 퇴임할 때 연방정부의 적자 규모는 집권 초기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고 한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거대한 빚더미의 산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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