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거 사례 살펴보니(영상)

16일 서울 이대 목동병원에 입원한 신생아 4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전례 없는 사망 사건의 원인을 두고 의료계의 다양한 분석과 과거 이대 목동병원의 의료사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시다발적 심정지…80분 만에 4명 동시 사망16일 오후 5시 40분께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갓난아기들 중 태어난 지 7주 된 미숙아가 심정지를 일으켰는데, 이윽고 7시 23분경 다른 신생아에게 심정지가 발생했고,30분 뒤 먼저 심정지를 일으킨 아이가 다시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밤 9시와 9시 8분 다른 2명의 신생아가 같은 증상을 보여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나 오후 9시 32분부터 오후 10시 53분 사이 4명의 신생아는 모두 사망했다.이대 목동병원, 과거 의료사고 살펴보니지난 9월 이대 목동병원에선 생후 5개월 아이에게 투여한 수액에서 벌레가 발견된 이른바 ‘날벌레 수액’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요로 감염 증세로 입원한 아이 부모가 수액 세트 관 부분 안에 있는 벌레를 발견하고 의료진에 신고한 것으로, 수액 세트 제조업체의 책임과 더불어 투여 전 확인을 소홀히 한의료진에게도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지난해 7월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건강검진 중 결핵 확진 판정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간호사의 결핵 확진 판정일로부터 3개월 이전 안에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했던 아동 166명을 역학 조사한 결과 2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아물의를 빚기도 했다.2014년에는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로 축농증 환자 578명을 치료한 사건이 발생했는데한쪽 콧구멍에만 축농증이 있던 환자 123명이 엑스레이 좌우가 바뀌는 바람에 멀쩡한 콧구멍을 치료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사망 신생아의 유가족 중 한 명은 JTBC 인터뷰에서 “(의료진이) 기저귀를 갈고 난 뒤 땅바닥에 버리고, 그걸 다시 손으로 집었다”“(그 손으로) 선반에 있던 공갈 젖꼭지를 바로 아기 입에 댔다”고 밝혀 평소 신생아 중환자실의 부실한 감염 관리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사망한 신생아들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며질병관리본부는 사망 신생아 4명 중 3명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상황이다.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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