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앞둔 블랙베리 OS…2년 뒤 자체 앱스토어 종료

블랙베리 앱스토어도 2019년 말 종료키로블랙베리 10·블랙베리 OS 최소 2년 간 지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블랙베리가 2년 내에 자체 앱스토어를 종료하기로 했다.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블랙베리가 오는 2019년 12월31일자로 블랙베리 월드 앱스토어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20년부터 블랙베리 클래식과 블랙베리 패스포트 이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게 됐다.블랙베리는 이같은 소식을 발표하면서 최소 2년 간 블랙베리 10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형 블랙베리 OS 기기들도 2년 동안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블랙베리 10은 2013년 1월 처음 발표된 블랙베리의 OS 버전이다. 2015년에 마지막 블랙베리 10이 탑재된 기기가 출시됐고 이듬해인 2016년 4월 블랙베리가 더 이상 블랙베리 10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베리는 내년 2월 블랙베리 트래블 사이트를 종료하고, 플레이북 비디오 통화 서비스도 내년 3월 종료한다. 블랙베리는 추후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안드로이드 기반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교체할 경우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블랙베리가 자체 OS를 종료하는 것은 키원, 모션 등 TCL이 제조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015년부터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프리브'를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스마트폰 비중을 늘려왔다. 엔가젯은 "블랙베리가 사용자 기반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비스 지원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블랙베리를 사용했던 팬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블랙베리 기술이 사망선고를 받은 이상 2년 안에 배를 갈아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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