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기 쉬운 '학생 도박', 교육청이 막는다

서울교육청·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MOU 체결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8일 학생 도박 예방교육과 치유지원 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학교 관계자의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학생 인터넷 도박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학생·교원·학부모 대상 도박 예방교육 운영 ▲학생 불법도박 종류 등에 대한 수시 안내 및 홍보 ▲학생 도박 사안 발생 시 위기 개입(집중 상담실시와 치유프로그램 운영) ▲도박중독 학생의 치료기관 지정·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청소년 도박은 음주, 흡연, 폭력 등 다양한 비행과 동시에 발생하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가정파괴와 2차 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 도박은 학생 간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도박 중독으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1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 5.1%, 학교 밖 청소년 20%가 도박을 하고 있다. 또한 센터의 '도박중독 청소년들에 대한 종단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이 성인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문제성·병적 도박자의 약 70%가 청소년기에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교육청 관계자는 "2018학년도를 학생 도박예방의 원년으로 삼고, 도박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도박 인식개선 교육과 도박중독 학생에 대한 치유지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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