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만든 장본인2년 만에 일선으로 복귀선 디자인, 후 엔지니어 공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스티브 잡스의 최측근이자 애플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 조니 아이브(Jony Ive)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2015년 제품 디자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 건설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애플 대변인 에이미 베셋 (Amy Bessette)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애플 파크가 완성됨에 따라 애플의 디자인 리더들과 팀들이 조니 아이브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1992년 애플에 입사한 그는 입사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고, 그가 디자인한 아이맥 G3가 출시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 길 아멜리오 체제에서 퇴사를 결심한 상태였다.하지만 혁신을 외쳤던 잡스를 만나 그는 군더더기 없는 혁신적 디자인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었다. 잡스는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애플은 엔지니어가 기기를 설계하면 이를 디자이너가 완성하는 방식에서 디자인을 먼저 구상한 다음 그에 맞춰 엔지니어가 기능을 구현하는 식으로 완전히 바뀌었다.특히 아이브는 스스로를 잡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여겼다. 그의 디자인팀은 지난 15년동안 아이팟에서 아이폰에 이르는 애플의 모든 상징적인 개별 제품들을 디자인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