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기자
30일 새벽 서울 롯데백화점 소공점 지하 1층에서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3대 명품'에 속하는 샤넬의 핸드백 라인인 '보이 샤넬'은 이달 3일 기준 전국 매장에 재고가 없다. 샤넬 관계자는 "점별로 한정 수량씩만 입고되는 탓에 주기적으로 물량 체크를 해야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샤넬 클래식 라인도 마찬가지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클래식 라인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순서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받기 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점별로 다르지만, 평균 2~4개월 내외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시대별 청소년 유행 패션 변천사.(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먹고 살기 힘들어도 수백만, 수십만원대의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에는 '소비 심리'가 자리한다. 일반적인 수요·공급 논리대로라면 가격이 오르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명품백은 오히려 수요가 늘어난다. 과시적인 소비는 제품 값이 오르면 수요가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이다. 사치품 구매 시 흔히 볼 수 있는 '베블렌 효과'다. 집단으로 모였을 때 형성되는 '군중심리'도 개인의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 군중심리는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다. 여러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와 다른 행동을 일컫는다. 명품백이 대표 예물로, 롱패딩이 꼭 입어줘야 하는 옷으로 꼽히면서 개인의 소비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