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성금으로 만든 태양광발전소…新복지모델로 뜬다

한 지자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환경까지 챙기는 새로운 복지사업 모델이 등장했다.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삼성전자 임직원 성금으로 추진하는 국내 첫 민사(民社) 협치의 나눔발전소가 최근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지자체, 시민 등과 협력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운영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설치 장소는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95kW), 군자차량기지(297kW), 신정차량기지(99kW)의 3개소이며 설치 규모는 총 490kW이다.에너지평화는 지난 12개월간 부지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서울교통공사의 협력으로 설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 후 각종 인허가에서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나라장터 입찰에 이르기까지 5개월이 소요됐다. 이렇게 총 17개월간의 여정 끝에 첫 삽을 뜬 나눔발전소는 2018년 2월 28일 준공될 예정이다.향후 설치될 총 490kW의 나눔발전소는 연간 17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62만5975kWh의 태양광전력을 생산해 서울시의 전력생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간 10만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293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 수명기간인 20년간의 전력판매 수익으로는 10억원 복지기금을 창출해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과 취약아동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박성문 에너지평화 정책국장은 "삼성전자의 나눔발전소 사업은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으로 다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회에 미치는 긍정성이 배가된다"면서 "이번 사업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확장형 복지사업으로서 사회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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