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온유기자
아이폰X
관건은 초기 공급 물량이다. 통신사들은 앞다투어 “아이폰X 물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각 통신사 초기 물량은 5만대 수준으로 예약판매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 물량난은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이 흥행하고 있는데다 터치ID(지문인식) 대신 도입한 페이스ID(얼굴인식)의 생산 수율이 낮아 국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오픈되자마자 매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약에 성공하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판매점과 대리점 등 유통점에서는 물량 확보를 위해 예약 판매분 전산 입력에 인력이 총동원되고 있다. 이에 아이폰X 출시 초기 시장 상황은 복잡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아이폰X 방어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5일 미국에서 아이폰X의 디자인을 희화화하고 애플의 우위에 선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국내에서는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넷마블과 손잡고 갤럭시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스페셜 패키지도 내놨다. 색상 마케팅으로 신모델 출시 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 메이플 골드에 이어 이달 내 갤럭시S8 버건디 레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을 기다리는 소비자층은 아이폰 마니아뿐만이 아니다"며 "삼성전자가 아이폰X 견제를 위해 통신 시장에 풀어낼 보조금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는 만큼 11월 말 통신 시장에 큰 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