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컨센서스 없는 코스닥 유망 종목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DB금융투자(옛 동부증권)가 증권사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없는 코스닥 종목 중 실적이 양호하고 수익률은 낮은 10곳을 제시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최근 한달간 코스닥 구성 종목의 수익률 분포도를 살펴보면 컨센서스가 없는 기업에서도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컨센서스가 없는 코스닥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코스닥에서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53%이지만, 기업 수 기준으로는 19%에 불과하다고 한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다수 중소형주는 컨센서스가 없다. 향후 실적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설 연구원은 “컨센서스가 없는 기업은 매출과 이익 사이클 순환 과정을 통해 향후 실적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가 둔화하는 시기 기업들은 매출과 이익의 동반 하락을 겪게 되며,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이익의 반등이 먼저 나타나고 경기 회복과 맞물리며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이 급증하는 시기를 겪게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2개 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과 매출액을 따졌다. 1개 분기는 1회성 요인으로 ‘거짓 신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2개 분이 연속으로 동일한 신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매출과 이익 사이클 순환 과정에서 변곡점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반대되는 신호를 보일 수 있으므로, 같은 방향임을 확인하면 미래 영업이익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지난달 16일 이후 코스닥 대비 수익률이 낮은 기업 중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기업 리스트를 도출했다. 안랩, 진성티이씨, 비씨월드제약, 에스맥, 디에이치피코리아, 캠시스, 제이씨현시스템, 시그네틱스, 미코, 옴니시스템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