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트래픽 폭증…이통3사, 비상대책반 운영(종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15일 오후 2시30분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통화, 인터넷 트래픽이 폭주해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이동통신3사의 장비에도 일부 손상이 있었으나 전체적인 서비스에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 발송 직후 음성 통화량이 전국적으로 약 3배 늘었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배 증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정전·건물 붕괴로 SK텔레콤의 50여 국소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다. SK텔레콤은 지진 발생 후 한시간 만에 피해를 입은 기지국 및 중계기 중 50% 이상을 원격 조치로 복구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30여 명이 현장 대기 중이며,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가 출동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KT에서는 무선 트래픽이 평소 대비 300%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서는 음성통화 트래픽이 평시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데이터 트래픽은 15% 증가했다. 이통3사는 통화량 및 트래픽 폭증을 대비하기 위해 우회 루트를 찾는 등 다각도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혹시 모를 여진에 대비해 이통3사는 본사 및 전국 지사에서 비상상황반을 운영하는 중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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