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訪中]북중 접경지역 여행사, 북한 관광객 모집 중단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중 접경지역 여행사들이 당국의 지시로 북한행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현지시간) 외신과 현지 여행 업계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과 선양 소재 여행사는 국가여유국의 지시를 받아 당분간 평양을 비롯해 북한의 기타 관광지 여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국가여유국은 그러나 랴오닝성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신의주를 방문하는 반나절 일정의 북한 관광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했다.단둥의 여행사들은 신의주 일대를 방문하는 하루짜리 여행 상품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평양~개성~묘향산~판문점을 둘러보는 상품을 판매해 왔다.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로 북중 관계가 껄끄러워진 이후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확 줄어들긴 했으나 비용이 저렴해 여전히 수요는 있었다.단둥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등으로 조선(북한) 신의주 반나절 관광을 제외하고 평양 등지의 관광은 불가능하다"며 "당국에서 따로 지시가 내려올 때까지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북한과 중국 사이가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 관광 상품은 있으나마나였다"면서 "굳이 북한으로 여행을 가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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