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앞두고, 피해자 아버지 “공포스럽다”

수감된 조두순/사진=경북 청송교도소 폐쇄회로(CC)TV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공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해당 사건을 취재한 박선영 PD가 출연했다. 이날 박 PD는 “(나영이) 아버지가 언론에 직접 나서는 것을 꺼려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공포스럽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피해자 아버지가 ‘정부에서 약속한 게 전부 립서비스였다.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PD는 “아버지는 또 긴 시간 응원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하다, 나영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2008년 조두순은 초등학생 1학년이던 여아를 성폭행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조두순의 석방을 3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사건의 재심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20만명 넘게 서명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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