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금 명인 '박종기·김계선' 조명…음악극 '적로'

11월3~24일,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음악극 '적로' 시연 모습. 사진제공=서울돈화문국악당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은 음악극 '적로'를 3일부터 24일까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자체 제작한 첫 번째 브랜드 공연이다.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 연출가 정영두 등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했다. '이슬의 노래'라는 부제가 달린 공연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두 인물을 소재로 한다. 우리 음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두 예술가의 불꽃같은 삶과 예술혼을 통해 인생과 예술을 이야기한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해박한 지식,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로 호평 받는 배삼식 작가는 두 인물을 극적 인물로 재창조해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준다. 최우정 작곡가는 전통음악은 물론 당시 유행하던 스윙재즈 등 대중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박종기와 기생 산월 역은 소리꾼 안이호와 여창가객 하윤주가 각각 맡는다. 김계선 역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정윤형이 출연한다. 연주는 박종기의 고손자 박명규(대금), 한림(아쟁), 김준수(타악), 이승훈(클라리넷), 황경은(건반)이 맡는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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