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바른정당 간판 내리는 것이 '보수 대통합' 첫 단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바른정당과 당대당 통합을 하는 것이 보수 대통합으로 갈 수 있는 첫 단계"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통합파 8명이 이르면 오는 6일 집단 탈당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부분통합'보다는 '당대당 통합'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의 간판이 내려와야 보수 통합의 첫 단계가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바른정당이) 유명무실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대당 통합도 홍준표 대표나 우리 당원, 의원들이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 분(바른정당 통합파)들이 우리 당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하고 있다"면서도 제1당이 되기 위해 당대당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는 사실 당대당 통합을 배척하고 논의의 대상으로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깊은 얘기는 못하겠지만 당대당 통합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의 간판이 내려와야 1단계 보수 통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저희들도 제 1당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그는 "(홍 대표가) 정치력이나 지도력을 발휘해서 의견이 수렴된 상태에서 원만하게 동의를 얻거나 하는 게 좋지, 표결로 결정하는 것은 제 정치적 소신에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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