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닥 투자 어떨까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시장에서 '쏠림'이 강했던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다른 섹터로 주가 상승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중소기업을 살리려는 정부 정책 방향에도 부합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준 이후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최근 코스닥 상승분의 대부분은 셀트리온 상승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중 코스피 대형주 쏠림에 주가가 부진했던 코스닥은 코스피로 이전될 셀트리온으로의 쏠림을 겪고 있다. 쏠림에도 코스닥에 관심 가져야 할 이유는 있다. 외국인이 셀트리온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다른 섹터로 주가 상승이 확산될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 출범 이후 중소형주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 정책은 정부 핵심 경제 공약이기 때문이다. 과거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고 부실 기업 사전 예고제를 도입하는 등 건전화 방안이 주를 이뤘다. 이번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직접적인 시장 부양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정책이 될 예정이다. 금융 위원회에서 언급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 공적자금을 활용한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다. 국민연금 비중은 지속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민연금 등 정부가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적자금에 코스닥 투자를 유도할 경우 자금 집행 여력이 크다. 둘째 상장요건 완화다.금융위원회가 시사한 상장 요건 완화는 테슬라 요건을 통한 상장 활성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익 미실현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충분하면 상장이 가능해져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 자본 시장 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셋째 코스닥 투자자 세제혜택 부여다. 정부가 코스닥 투자자들에 세제혜택을 부여할 경우 양도소득세 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대상 세제라면 코스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인준 시 그동안 미뤄졌던 정책 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 장관 인준 이후 코스닥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닥 변동성 확대시 매수 기회로 삼음이 바람직하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70~2530 수준이다. 최근 중국발 호재로 소비재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존 주도 업종(반도체) 주가는 하락으로 전환됐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 소비재 업종의 이익 성장성과 안정성 대비 IT, 소재,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의 이익 성장성 및 안정성이 우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4분기 실적 시즌으로 다가갈수록 소비재 업종의 주가 대비 IT 등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 강세가 확인될 전망이다. 소비재 업종은 상승 시 매도하고 IT, 금융, 소재 업종은 하락 시 매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길 추천한다. 추천 업종은 반도체, 은행, 화학, 에너지 등이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 시장은 전인미답의 코스피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글로벌 매크로 호조와 정책·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환호했던 국내외 증시는 최근 연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차기 연준의장 인선 관련 우려를 반영하며, 뚜렷한 방향성과 색깔을 찾기 어려운 일희일비 주가 행보가 관찰되고 있다. 지리멸렬한 장세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선 글로벌 매크로와 증시 펀더멘탈 차원의 증거 확인이 선결과제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국 10월 경기지표와 한국 10월 수출입의 지속 호조 가능성은 추동력을 갈망하는 시장의 명징한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긍정과 부정요인 간 첨예했던 대치구도가, 월말·월초 매크로 펀더멘탈 자신감 회복을 통해 재차 긍정론이 우세한 환경으로 진입한다는 의미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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