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데이'부터 '십일절'까지…이커머스 '11월대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다음 달 이커머스 업계가 고객 확보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 전쟁에 나선다.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 효과'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메프는 다음 달 11일 '위메프 1111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11월11일 1111데이를 시작으로 매월 파격 특가데이 행사를 통해 매출액과 거래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 위메프 1010데이에는 소셜커머스 최초로 일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데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위메프는 위메프 특가데이 1주년을 맞아 '그때 그 상품' 카테고리를 마련,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월 특가데이에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화제의 상품을 재판매한다. 11원부터 시작되는 1111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제품을 모두 무료배송한다.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1111데이 실전연습 행사'도 진행한다. 위메프는 이 기간에도 파격적인 가격대 상품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11번가와 명칭이 겹치는 11월을 맞아 '11월에는 11번가'라는 공식을 정립하겠다는 각오다. 11월 한달간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 매일 7개 주요 카테고리 별로 20% 할인(최대 5000원) 쿠폰을 발급하고 카드사 15% 할인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이베이도 반격에 나섰다. 이베이는 자사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과 옥션의 연합 마케팅을 기획 중이다. 11월1일 양 서비스에서 동시에 역대급 쇼핑데이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400여개의 브랜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유료 회원인 '스마일클럽' 고객들에게는 이달 말일까지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이 동시에 빅딜 행사를 통합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알리바바 광군제 등 해외에서도 특정 시기를 정해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1월은 그간 특가데이 마케팅 경쟁을 펼친 위메프와 11번가가 정면으로 맞붙는데다 이베이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 혜택이 가장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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