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가형 TV 구조조정…올해 한자릿수 매출 성장'

TV 판매 구조조정…저가형 TV 제품 비중 두자릿수 퍼센트 축소2000달러·2500달러·3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서 1위올 4월 출시 QLED TV 가파른 성장세…TV 전체 매출 10% 차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 전무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TV 사업에서 한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가형 TV 판매 비중을 줄이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 덕분이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 전무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올해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설명하면서 "판매 구조조정을 통해 로우엔드(저가형) 제품 비중을 두 자릿수 퍼센트로 줄였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올해 매출은 한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 전무는 이어 "글로벌 TV 시장이 수요 정체기에 있으나 초고화질(UHD), 대형 TV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당사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에 따르면 2014년 2억3200만대에 달하던 연간 TV 판매량은 지난해 2억2200만대로 줄어들었으며 올해에는 2억1900만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대신 글로벌 TV 시장은 대형화하는 추세이며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 NPD에 따르면 55인치 TV 비중(금액기준)은 2014년 13%에서 지난해 20%까지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0~70인치 TV비중은 2014년 10%에서 지난해 14%까지 늘었으며 올해에는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저가형 TV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형 UHD TV 비중을 확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8월까지 2000달러 이상 TV, 2500달러 이상 TV, 3000달러 이상 TV 카테고리에서 모두 점유율 1위(금액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GfK,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1%,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37%, 3000달러 이상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QLED TV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윤 전무는 "QLED TV는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TV 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이 65인치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이 전무는 이어 "광범위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TV의 기본 속성인 화질 이외에 라이프스타일,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QLED TV를 기획했다"며 "중형부터 초대형 라인업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시장을 본격 공략해 매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