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 임종성 의원 “최저임금도 못 받는 승강장 안전요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스크린도어 설치사업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 10명 중 9.2명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근무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안전요원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부터 수도권 광역철도를 13개 공구로 나눠 스크린도어를 제작·설치하는 중이다. 또 시공을 맡은 현대엘리베이터㈜와 GS네오텍 등 시공을 맡은 5개 업체는 총 755명의 안전요원을 고용,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 중 4개 업체는 안전요원 659명에게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했다. 통상 안전요원의 근무는 1일 2교대 방식으로 이뤄지며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1일 8시간을 근무한다. 이를 올해 최저시급(6470원)에 반영·적용하면 월 급여는 최소 155만2800원이 지급돼야 한다.반면 이를 준수한 업체는 한 곳 뿐으로 나머지 4개 업체는 월 급여 130만원~150만원(5416원~6250)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 그 사이 철도공단은 공사발주 7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서야 시공업체에 최저임금법 준수를 요청(의원실 확인 이후 시점)했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임 의원은 “철도공단이 공사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사이 안전요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현장근로에 임해야 했다”며 “최저시급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으로 공공기관인 철도공단은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