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환영'…北 참가 여부는 미지수

북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식 입장 없어文 "北 참가 적극 환영…IOC와 끝까지 노력"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날 종합 6위에 올라 자력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1일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할 계기를 마련하게 돼 환영한다"며 "더 많은 선수단이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 6위에 올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향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북한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지는 미지수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지난달 페루에서 열린 제131차 IOC 총회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 문제라고 확신한다"며 "평창올림픽에서 어떤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내부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침이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선 북한 피겨 감독은 지난달 경기 후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여부는 국가 올림픽위원회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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