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故 박용철씨 피살사건'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고(故) 박용철씨 유족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용철씨의 차남이 29일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5촌 박용수씨가 그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박용철씨가 운동을 오래 한 100㎏ 넘는 거구인 데 비해 박용수씨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이었다는 점, 둘 사이에 별다른 원한관계가 없었고 박용철씨가 육영재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숨졌다는 점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박용철씨 유족은 제3의 인물이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다며 억울함을 주장해왔고, 지난 15일에는 경찰청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